경제극복을 위해 손수건 하나 챙깁시다 경제/경영/전략


"경제극복 위해 주머니 속 손수건 하나 챙깁시다"

 
 
【울산=뉴시스】

"어려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주머니 속 작은 손수건 하나 챙깁시다"

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세계적인 경기침체에 따라 장기불황 우려가 커지면서 비용절감을 위해 '허리띠'를 졸라 매고 있다.

12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화장실의 비치된 종이 타올 대신 직원들에게 손수건 사용을 권유하는 등 주변의 작은 낭비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.

현대차는 이를 위해 이달부터는 ▲적정 실내온도 유지 ▲비생산 관련 공사 지양 ▲컬러프린터 지원 및 교체 중단 ▲파손을 제외한 비품 교체 중단 ▲업무용 차량 불필요한 운행 금지 ▲단면 명함 사용 ▲국내출장 지양, 영상회의 활성화 ▲핸드타올 사용전 '박수3번' 등 항목을 정하고 적극적인 실천운동에 돌입했다.

생산현장에서의 자발적인 비용절감 노력들도 활발하다.

'작은 것부터 아끼고 절약해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'는 생각으로 5000명 이상의 근로자들이 자발적으로 근무복, 업무노트, 회사 달력을 반납하고 장갑, 마스크 등 개인 지급물품도 줄여보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.

특히 올해 지급 예정된 '근무복 반납운동'에는 울산공장 2명 중 1명 꼴인 1만3140명의 직원들이 동참해 총 1억7600만원의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.

이 밖에 이면지 사용, 칼라프린트 금지, 종이컵 2회 이상 사용, 잔반 남기지 않기, 겨울철 내복 입기, 사무용품 아껴쓰기, 전열기 사용 자제 등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절약활동에 적극 참여하기로 하는 등 위기 극복을 위해 전 직원이 힘을 모으고 있다.

또한 현대차 울산공장은 효과적인 비용절감을 위해 지난달 '절약실천 아이디어 및 표어 공모전'을 실시해 114건의 아이디어 중 ▲주말 콘센트 빼기 운동 ▲가스히터 작업종료 10분전 끄기 등 2건이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됐다.

주말 콘센트 빼기 운동의 경우 공장 내 총 1만2000대의 전기제품의 전력소비 절감을 통해 연간 1700만원, 작업종료 10분 전 가스히터 끄기는 1500만원의 비용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.

또한 절약실천 표어 공모를 통해 '함께하는 절약습관 위기에서 희망으로' 등 5건을 선정하였으며, 사내 현수막 및 현장 게시판, 수첩 등에 문구를 활용하여 비용절감을 위한 직원들의 참여의지를 고취시키기로 했다.

현대차 관계자는 "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자동차 산업이 큰 위기에 직면해 있는 요즘 비용절감은 곧 생존의 문제"라며 "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삼기 위해 모든 직원들이 숨어있는 낭비요소를 줄이는 등 비용절감으로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"고 말했다.

박선열기자 psy@newsis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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